풀밭의 두 사람도, 강가의 모녀도, 산의 노할미와 손녀도, 떠도는 사람도, 다 어디선가 계속 살고 있어. 우리가 안 보고 있을 뿐이지. 이야기 하나 더 해줄게. 짧은 이야기야. 옛날 사람 이야기는 아니고, 옛날 이야기 끝에 옛날 사람들이 서로한테 했던 말들 중에 손녀가 가장 좋아했다는 말 하나. 노할미가 손녀한테 마지막 겨울에 했던 말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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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ook presents a guided first pass through the core of linear and nonlinear functional analysis. It is organized around a single, concrete guiding question: How much of linear algebra survives in infinite dimensions, what fails, and which new geometric and compactness principles replace the missing finite-dimensional miracles? The exposi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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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닿은 등 제5부 — 등을 맞대고 누운 밤 아냐와 미라가 함께 걸은 길은 강가로 이어졌다. 큰 도시의 강은 눈의 도시의 강과 달랐다. 더 넓었고, 더 탁했고, 더 많은 배가 떠 있었다. 두 사람은 강가의 낮은 돌담에 나란히 앉아 한참 강을 바라보았다. 미라는 이따금 손목을 어루만졌고, 아냐는 그 손짓을 곁눈으로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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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닿은 등 제2부 — 호흡이 내려가는 자리 겨울이 깊어지면서 극단은 도시의 낡은 회관 하나를 빌려 머물게 되었다. 한때 시청으로 쓰던 건물이었다. 천장이 높고 창이 길쭉했으며, 바닥은 오래된 참나무였다. 누군가 그 바닥을 거칠게 사포로 문지른 자국이 있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는 것이었다고, 아냐는 나중에야 알았다. 아냐가 그 회관에 처음 들어간 것은 우연이었다.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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