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화려한 겉치레를 벗어버리고
마스카라를 떼어내고
하이힐을 벗은 후에도
여전히 자신 있게 설 수 있을까
박수가 멈춘 후에도
춤과 노래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나를 생각하며
미소 지어주는 사람이 있을까
거울에 비친 모습이 참으로 생경해
어느 쪽이 진실한 나인지 혼란스러워
타인의 사랑으로 정의되는 존재
밀려오는 공허함과 두려움
꿈에 부풀었던 소녀의 기억을 잊어야 하는 걸까
나약하고 겁쟁이가 된
이런 내 모습을 보고도
계속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겠니
무대가 작아져도 여전히 바라봐 줄까
내가 부족할까 봐 두려워
그래도 나를 안아주겠니
거울에 비친 모습이 참으로 생경스러워
어느 쪽이 진실한 나인지 혼란스러워
타인의 사랑으로 정의되는 존재
밀려오는 공허함과 두려움
꿈에 부풀었던 소녀의 기억을 잊어야 하는 걸까
나약하고 겁쟁이가 된
이런 내 모습을 보고도
계속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겠니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
마음속 결핍을 채우려 애썼지만
순수한 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했어
구석에 숨어 있는
이런 내 모습을 보고도
계속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겠니
계속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않겠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