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어 맛보기: 기본 문법 구조

by Ariel Daley

몽골어의 문법 구조는 교착어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어근에 다양한 접사가 결합하여 문법적 의미를 표현하며, 어순은 SOV(주어-목적어-동사) 구조를 기본으로 한다.

1. 기본 문장 구조

몽골어의 기본 어순은 다음과 같다:

  • 주어 + 시간/장소 + 목적어 + 동사

Би өчигдөр ном уншсан.
(Bi öchigdör nom unshsan)
“나는 어제 책을 읽었다”

  • би (bi): 나는
  • өчигдөр (öchigdör): 어제
  • ном (nom): 책을
  • уншсан (unshsan): 읽었다

2. 격 체계

몽골어는 8개의 격을 가지고 있으며, 각 격은 명사에 특정 접사를 붙여 문법적 관계를 나타낸다.

격의 종류와 예시는 다음과 같다.

  • 주격(Nominative): 무표지 (표지가 붙지 않음)
    ном (nom): “책”
  • 속격(Genitive): -ын/-ийн/-ы/-ий
    номын (nomyn): “책의”
  • 대격(Accusative): -ыг/-ийг/-г
    номыг (nomyg): “책을”
  • 여격(Dative-Locative): -д/-т
    номд (nomd): “책에”
  • 탈격(Ablative): -аас/-ээс/-оос/-өөс
    номоос (nomoos): “책으로부터”
  • 도구격(Instrumental): -аар/-ээр/-оор/-өөр
    номоор (nomoor): “책으로”
  • 공동격(Comitative): -тай/-тэй/-той/-төй
    номтой (nomtoi): “책과 함께”
  • 방향격(Directive): руу/рүү
    ном руу (nom ruu): “책으로/책을 향해”

3. 동사의 시제와 상

몽골어의 동사는 시제(시간)와 상(동작의 양상)을 복합적으로 표현한다. 시제는 동작이 이루어지는 시간을 나타내며, 상은 동작의 진행 상태나 반복성을 표현한다.

3.1 기본 시제

몽골어의 시제는 현재, 과거, 미래로 나뉜다.

  • 현재 시제: -на/-нэ/-но/-нө
    явна (yavna): “간다”
  • 과거 시제: -сан/-сэн/-сон/-сөн (완료)
    явсан (yavsan): “갔다”
  • 미래 시제:
    явах (yavah): “갈 것이다”
3.2 상(Aspect) 표현

몽골어는 동작의 진행, 완료, 반복 여부를 나타내는 다양한 상 표현을 사용한다.

  • 진행상: -ж/-ч байна
    уншиж байна (unshij baina): “읽고 있다”
  • 완료상: -чихсан
    уншчихсан (unshchihsan): “읽어버렸다”
  • 습관상: -даг/-дэг/-дог/-дөг
    уншдаг (unshdag): “읽곤 한다”

4. 조동사 체계

몽골어는 조동사를 사용하여 동작의 가능성, 허용, 의무 등을 표현한다.

  • байх (baih): “있다/이다”
    сууж байна (suuj baina): “앉아 있다”
  • болох (boloh): “되다”
    явж болно (yavj bolno): “갈 수 있다”
  • өгөх (ögöh): “주다”
    хийж өгнө (hiij ögnö): “해 준다”

5. 부정문 구성

몽골어의 부정문은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된다:

  • -гүй (güi): 접미사를 사용하여 부정을 표현
    явахгүй (yavahgüi): “가지 않는다”
  • биш (bish): “아니다”를 나타내는 독립적 불변화사
    би биш (bi bish): “나는 아니다”
  • бүү (büü): 금지를 나타내는 불변화사
    бүү яв (büü yav): “가지 마라”

Би өчигдөр номын санд очиж чадаагүй.
(Bi öchigdör nomyn sand ochij chadaagüi)
“나는 어제 도서관에 갈 수 없었다”

  • би (bi): 나는
  • өчигдөр (öchigdör): 어제
  • номын сан(д) (nomyn sand): 도서관(에)
  • очиж чадаагүй (ochij chadaagüi): 갈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