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신체 교체 시대의 교육철학: 2024년부터 2051년까지의 변화와 과제
요약
본 연구는 2024년부터 2051년에 이르는 대전환의 과정을 통해, 인공지능(AI)이 지식 전수를 대체하고 신체 교체 및 기억 소거 기술이 확산되는 사회에서 교육철학과 학교 역할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고찰한다. 초기(2024~2030)에는 인공지능을 단순 보조 도구로 활용하면서도 입시 지식 중심 체제를 극복하지 못했으나, 기술 통합기(2031~2040)로 접어들면서 AI가 수업 운영 전반을 지원하고, 신체 기억 조작 가능성이 의료 연구 영역에서 가시화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 일부 학교는 융합 교육과정과 프로젝트 중심 학습을 도입하여 협업 창의역량 강화를 시도했으나, 입시 제도와 전통적 평가의 한계 때문에 전면적 변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041년 윤리 규정 개정 이후(인간 재정의기)에는 신체 교체 기억 소거가 교육적 맥락에서도 논의될 수 있을 만큼 제도적·사회적 여건이 열리면서, 학교가 인간 정체성과 윤리를 보존하는 핵심 기관이라는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었다. 본 연구는 이 시기에 이르러 학교가 단순 지식 위주 교육을 넘어, 통증-환희 전환 같은 극단 체험이나 신체 교체 가능성을 다루는 미래 사회에서 학생들에게 윤리 정체성 공동체 의식을 심어 주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 학습자 관계를 재정립하고, AI·생체기술을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융합 교과와 과정 중심 평가가 필요하며, 불법 시술이나 기술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상담 법적 거버넌스, 안전망 확충이 필수임을 지적하였다.
결론적으로, 인공지능과 생체기술이 상시 활용되는 세계에서 학교는 인간다움을 지키고 학생들에게 책임 있는 기술 활용 역량을 길러 주는 장으로서, 윤리와 공동체 교육을 전면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법 제도 보완과 교사 재교육, 지역사회 지원 체계를 확보해, 기술 발전이 단순 경쟁과 불평등을 심화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자율과 연대 속에서 펼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함을 제언한다.
주요어: 신체 교체, 기억 소거, 인간 정체성, 공동체, 윤리 교육.
미래교육학술원. 신체신경심리교육학회지(2051.11.) 제12권 제1호, 5-29.
The Educational Philosophy in the Era of AI and Bodily Replacement: Changes and Challenges From 2024 to 2051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how educational philosophy and the role of schools must evolve in a society where artificial intelligence (AI) replaces conventional knowledge transmission and advanced technologies such as bodily replacement and memory erasure become prevalent between 2024 and 2051. In the early period (2024–2030), AI was largely employed as a supplementary instructional tool, while schools struggled to move beyond their traditional exam- and knowledge-focused system. As the “Technology Integration Phase” (2031–2040) commenced, AI began to support most aspects of classroom operation, and discussions on bodily and memory manipulation technologies, once confined to medical and research fields, slowly entered the public sphere. Some innovative schools introduced interdisciplinary curricula and project-based learning to enhance collaboration and creativity, but their impact remained limited by persistent exam-driven evaluation practices.
Following the 2041 ethical regulation reforms (the so-called “Human Redefinition Phase”), new legal and societal conditions allowed bodily replacement and memory erasure to be considered within the educational context. This shift led to a rapidly expanding consensus that schools must function as key protectors of human identity and ethics rather than mere transmitters of knowledge. Building on these insights, this research emphasizes the need for schools to address not only content mastery but also the deeply human issues of identity, ethical responsibility, and community values in an era when extreme experiences—such as pain-to-euphoria transitions—or bodily modifications could become relevant to students’ lives. Implementing these objectives requires rethinking teacher–student relationships, adopting integrative curricula that incorporate AI and emerging biotechnologies, and transitioning toward process-based assessments. The study further calls attention to the necessity of counseling and legal oversight to prevent unregulated or unethical applications of memory or bodily modifications among students.
Ultimately, in a world where AI and biotechnology are ubiquitous, schools must assume the role of guardians of humanity, equipping students to use transformative technologies ethically and responsibly while fostering mutual respect and collaboration. To achieve this, government-level legal and policy frameworks, teacher retraining programs, and robust community support systems must be developed, ensuring that technological advancement does not exacerbate competition or inequality but instead empowers every student to grow within a framework of autonomy and shared societal values.
Keywords: Bodily Replacement, Memory Erasure, Human Identity, Community, Ethics in Education.
Institute of Future Education. Journal of Somatic Neuropsychological Education (2051. 11.), 12(1),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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