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는 365일이고 2월은 28일까지 있지만, 4년마다 한 번씩 2월에 하루를 추가하여 한 해를 366일로 만든다. 이는 지구의 공전 주기가 약 365.2422일로서 365보다 조금 더 길기 때문이다. 이처럼 2월에 추가된 하루(2월 29일)를 윤일이라고 부르고, 윤일이 추가된 해를 윤년이라고 부르며, 윤년이 아닌 해를 평년이라고 부른다. 지구의 공전 주기가 정확히 365 + …
Februar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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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réversible (2002, Gaspar Noé) 설명 없는 역행 전개가 다소 불친절하지만, 적절한 불친절함이 오히려 영화의 매력을 높인다, 원래 우리 삶은 불친절하니까. 메인 캐릭터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시선에서 촬영한 롱테이크 샷은 관객을 철저하게 관찰자로 만들면서도 스토리에 깊게 몰입하도록 만든다. 지나치게 폭력적이면서도 지나치게 현실적인 연출로 인하여 숨이 막힌다. 시작 후 24분 무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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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y Pool (2023, Brandon Cronenberg) 비현실적인 이야기나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Mia Goth의 정신 나간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내 얘기 아니다, 절대 아니다.) 충분한 인내심과 시간이 있고, 독특한 영화를 감상하는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다만, ‘기묘하다’라고 하기에는 서사가 예측 가능할 정도로 평범하고, “사회 문제를 예리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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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ller (2023, David Fincher) 제목과는 달리 액션 영화가 아니다. 처음 38분 동안은 플롯을 위한 설정, 그 후 80분 동안은 ‘킬러’의 여정이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킬러’의 독백이 간간이 들려오고, 그 여백을 ‘이미지’로 채운다. 느긋하게 흘러가는 영상을 감상하는 맛이 좋다. 특히 ‘킬러’ 역을 맡은 마이클 패스벤더의 절제된 연기 덕분에 분위기에 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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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7일 수요일, Wednesday. 드라마 ‘Wednesday (Addams)’ 첫 번째 시즌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인 웬즈데이가 첼로를 연주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연주하는 두 번째 곡은 비발디의 사계 겨울의 1악장이다. ‘사계’는 비발디가 작곡하였으며, 1725년에 발표되었다. 오늘날 ‘사계’는 음악이 가진 무한한 표현력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소리를 음악으로 …